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가 묘사한 피의자 김성수 "목에 타투한 안경 쓴 남성"…얼굴 공개

입력 2018-10-22 14:16:57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가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씨는 이곳에서 길게는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는다. 연합뉴스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가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씨는 이곳에서 길게는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는다. 연합뉴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 씨의 얼굴이 공개된 가운데, 피해자 A씨가 사건이 일어난 당시 PC방 관계자에게 보낸 메시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PC방 관계자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적으며 피해자 A씨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PC방 관계자라고 밝힌 시민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피해자 A씨의 카카오톡 메시지. 페이스북 캡쳐.
PC방 관계자라고 밝힌 시민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피해자 A씨의 카카오톡 메시지. 페이스북 캡쳐.

메시지에서 피해자 A씨는 "(오전) 7시 30분쯤 목에 타투하고 안경 쓴 손님이 욕하면서 카운터까지 오더니 영업방해를 했다"며 "돈 환불 안 해주면 죽여버리겠다고 했다"고 썼다. 메시지에서 피해자 A씨는 김성수 씨에 대해 '목에 타투하고 안경 쓴 손님'이라고 인상 착의를 적은 것.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가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 씨는 이곳에서 길게는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는다. 연합뉴스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가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 씨는 이곳에서 길게는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는다. 연합뉴스

22일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동하기 직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김성수 씨는 피해자 A씨가 묘사한 것과 일치하는 모습이었다. 김성수 씨는 검은 뿔테 안경을 썼으며 목 왼편에 새긴 문신도 얼핏 보였다.

한편, 김성수 씨는 이날 '범행을 왜 저질렀느냐', '왜 그렇게 잔혹하게 범행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으나 동생의 공범 의혹을 묻자 "공범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우울증 진단서를 낸 것과 관련해서는 "가족이 냈다"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라탔다.

앞서 김성수 씨는 이달 14일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A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수 씨는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는 요구를 하다 피해자와 말다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