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과 재계약' 방시혁은 누구?…god 히트곡 제조기

입력 2018-10-19 16:00:35

방시혁 대표. 연합뉴스
방시혁 대표.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하면서 기획사 대표 방시혁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방시혁은 서울대 미학과를 다니던 중 1994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발을 담궜다.

이후 박진영에게 발탁돼 JYP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 비의 데뷔곡 '나쁜남자'를 비롯해 god '하늘색 풍선', '프라이데이 나잇'(Friday Night), '기차', '왜', '장미의 전쟁', '사랑이 영원하다면', '모르죠', '0%' 백지영 '총 맞은 것처럼'과 '내 귀에 캔디', 에이트(8eight) '심장이 없어', 2AM '죽어도 못 보내' 등이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JYP를 나온 방시혁은 2005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으며, 2013년 방탄소년단을 데뷔시켰다.

5년 만에 이들을 초대형 보이그룹으로 성장시켰지만 그는 초반에 멤버들을 혹독하게 트레이닝 시키기로 악명이 높았다.

정부는 그 공로를 높이 사 '2017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시상식에서 해외진출유공 문화교류공헌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최근에는 미국 '빌보드'가 뽑은 세계 음악시장을 움직이는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73인에 포함됐다. 음악제작(recording) 부문 파워 플레이어로 뽑혔다.

빅히트의 상승세는 놀라울 정도다. 방탄소년단의 활약과 방시혁의 이름값이 높아지면서 빅히트의 기업 가치가 1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빅히트는 18일 사내 구성원과 주주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방탄소년과 깊은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7년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2013년 6월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아직 1차 계약에 대한 잔여기간이 있지만, 빠른 속도로 재계약을 했다.

방탄소년단은 재계약을 한 이유로 방시혁 대표 프로듀서와의 신뢰를 꼽았다.

멤버들은 "데뷔 이전부터 지금까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음악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일깨워 준 방시혁 멘토를 존경한다"며 "그동안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빅히트와 함께 전 세계 팬들을 위해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히트는 "최고의 성과를 보여준 아티스트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것이 빅히트의 철학"이라며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보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활동을 위해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100여명 규모인 방탄소년단 전담팀을 더욱 강화해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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