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조원우 감독을 경질하고 양상문 전 LG 단장을 제 1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양상문 신임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으로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양상문 감독은 2004년 롯데 1군 감독으로 부임해 2015년 10월까지 팀을 지휘했다. 13년 만에 롯데 1군 감독으로 복귀한다.
그와 롯데의 인연은 길고 깊다. 1985년 1차 지명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좌완 투수' 양상문 감독은 1994년 롯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에는 롯데의 11대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2005년 팀을 떠나 해설자, LG 트윈스 코치로 일하던 양 감독은 2009년 롯데 2군 감독으로 부임했고, 2010년에는 롯데 1군 투수 코치로 활약했다.
2014년 5월 LG 사령탑에 오른 양 감독은 2017시즌 종료 뒤 감독에서 물러나고 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라운드 복귀를 갈망하던 그는 고향 팀 롯데에서 1군 사령탑에 복귀했다.
롯데는 "양상문 신임감독은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갖췄다. 단장, 해설위원 등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구단 출신으로서 선수들의 성향 및 팀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중장기적 전력 강화를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양상문 신임감독은 구단을 통해 "무거운 마음이다. 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팬들의 성원에 응답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보겠다"라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조원우 전 감독은 지난해 10월 3년 재계약을 했지만, 계약 기간 2년을 남겨둔 채 짐을 쌌다.
누리꾼들은 '양상문 신임감독은 그나마 해설 할 때가 볼만했는데 왜 자꾸 현장에 복귀하지?' '사람이 그렇게 없냐 또 양상문 감독이라니' '롯데팬들 축하드려요 드디어 감독이 바뀌었네요' '궁금한게 3년계약하고 중간에 경질되면 나머지기간 연봉은?' '아이고 의미없다. 이미 20년동안 별짓을 다했다' '아니, 앞으로 나아가는 선택을 해야지 왜 뒷걸음질치는 선택을 하십니까' '문감독 모셔오랬더니 김경문이 아니고 양상문 감독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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