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실종 후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카슈끄지의 어떤 인물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 위키 사이트에 따르면 카슈끄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으로 아라비아 정부를 비판하는 기고문을 써 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에게 매우 비판적인 인사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 출신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초등 교육, 중등 교육을 받았다. 1982년에는 인디애나 주립 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1999년까지 아프가니스탄, 알제리, 쿠웨이트, 수단, 중동 각지에서 해외 특파원으로 활동했고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영어 신문 '아랍 뉴스'의 부편집장으로 근무했다.
특히 1987년부터 1995년까지 오사마 빈라덴과의 인터뷰를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그 외에 워싱턴 포스트 칼럼니스트, 알 아랍 방송국장 겸 주필, 사우디아라비아의 신문 '알와탄' 편집주간 등을 역임했다.
카슈끄지는 2017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국하여 미국으로 건너간 뒤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비판하는 기고문을 써 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에 대해 비판적 논조를 유지해왔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의 예멘 개입도 비판해 왔다.
카슈끄지는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을 방문한 이후에 행방이 묘연했다. 터키 정부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서 파견한 요원 15명이 카슈끄지를 심문, 고문, 살해하고 시체를 토막 내서 처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를 계기로 국제적인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카슈끄지가 남긴 마지막 칼럼이 공개되기도 했다. 메시지 골자는 아랍권의 언론 자유를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카슈끄지는 이 칼럼에서 아랍국가에서 언론의 자유가 어떻게 침해받는지를 설명하며 국제사회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고 그 결과 기자들이 침묵을 강요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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