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 맞아 이월드, 청라언덕, 서문시장 등 드라마 속 대구 명소 각광
애신이 잉글리시를 배운 계명대 한학촌에서 '#미스터션샤인', 미소와 영준이 데이트하던 청라언덕에서 '#김비서가왜그럴까'.
올가을에는 최근까지 드라마 속 멋진 배경을 수놓았던 대구 관광명소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릴 인증사진을 찍어 보면 어떨까. 오는 20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제13회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를 계기로 올해 큰 화제를 낳았던 드라마 속 대구 명소들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이병헌과 김태리, 변요한, 유연석 등을 주연으로 일제에 맞서 싸우던 의병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 션샤인'에는 중세·근대 조선과 서양 건축물이 속속 등장했다.
계명대 성서캠퍼스에 있는 한학촌은 고애신(김태리)이 건(gun), 글로리(glory), 선샤인(sunshine), 러브(love)를 배우던 학당으로 등장했다. 한학촌은 2004년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옛날 집과 서당을 재현한 공간이다. 애신의 집으로 등장한 양반가옥 계정헌과 서당, 정원 등이 있다.

계명대 대명캠퍼스의 서양식 건축물은 최유진(이병헌)과 애신이 미국 뉴욕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상상 속 장면에서 모습을 비췄다.
중구 성유스티노 신학교는 일본에 있던 유진이 애신을 위험에서 구한 뒤 미군에게 처벌받던 미국 군법재판소로 등장했다. 대구 중구 근대골목투어 코스에 포함된 성유스티노 신학교는 천주교 초대 대구대교구장 드망즈 주교가 1900년대 초 서상돈 선생에게 기증받은 부지에 1914년 완공한 근대 유럽양식 건물이다.
박서준·박민영 조합이 케미스트리를 뽐낸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는 이영준(박서준)이 상심한 김미소(박신영)의 기분을 풀어주려 데이트 하는 장면에서 청라언덕, 앞산전망대, 서문시장이 연달아 등장했다.

청라언덕과 3.1 만세운동길에는 1919년 만세운동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일본군 감시를 피해 도심으로 모이고자 통과했던 솔밭길, 90계단이 있다. 대구 시가지의 전망과 야경, 밝은 조명탑을 볼 수 있는 앞산전망대도 유명하다.

서문시장은 낮에는 8개 지구 5천여 개 점포에서 수많은 상인과 손님이 상거래를 하는 국내 3대 전통시장이다. 밤이면 시장 내 350m 거리 도로에서 80개 부스가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판매하는 전국 최대 규모 야시장으로 변신한다.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역도요정 김복주', '이리와 안아줘' 등 여러 드라마에 모습을 비춘 대구 대표 테마파크 이월드는 다양한 놀이기구와 플라워가든, 좀비를 피해 탈출하는 체험프로그램 '호러 프리즌' 등을 운용하고 있다.
이월드는 13만 평 규모 터에 조명과 꽃을 꾸민 '1천만 송이 별빛 플라워가든'을 운영하며 내달 소망풍선 날리기, 초대형 불꽃쇼 등도 앞두고 있다.
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를 통해 숨어 있던 보석같은 대구 관광 명소가 더 많이 알려지고 관광객의 발길을 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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