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요 시인 22인의 면모 소개
'대구문화'와 함께 하는 저녁의 시인들/ 송재학 시인 외 21명/ 대구문화예술회관 펴냄
대구경북 주요 시인 22인의 면모를 소개하는 책이다. 22명 시인들의 대표 작품과 해설 그리고 이들의 문학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이달 12일에는 출간기념 문학세미나도 열었다. 이 책의 발간 취지는 현재 지역 문학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을 비추고, 현재를 조명하는 기회를 찾고자 함이다.
이 책은 첫 시집을 출간한 젊은 시인에서부터 시조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 시인들의 문학적 면모를 조명한다. 22명의 시인들을 살펴보면, ▷송재학, 장옥권, 엄원태, 안상학 등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 시인들 ▷현장에서 시 교육을 이끌어 온 배창환 ▷농민운동과 문학활동을 병행해 온 이중기 ▷사투리 시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상희구 ▷시조시인 이정환, 박기섭 ▷젊은 시인 김사람, 권기덕, 정훈교 등이다.

1부는 '노을에는 다채로운 색깔이 있다'는 타이틀로 송재학, 안상학, 장옥관, 권기덕, 김사람, 엄원태의 시 세계를 소개한다. 2부는 '우주의 숨소리를 듣는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박기섭, 이중기, 이규리, 류경무, 정훈교, 송종규, 장하빈을 소개한다. 3부는 '저녁은 어떻게 환해지는가'라는 주제로 상희구, 이정환, 노태맹, 류인서, 김용락, 서영처, 황성희, 김수상의 시와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와 함께 이 책을 통해서 권오현, 김광재, 김문주, 신상조, 박현수, 문무학, 신기훈, 김상환, 이숙경 등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평론가들의 해설도 만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동명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소개된 것으로, 지난 2년 동안 매월 특정한 날의 저녁마다 펼쳐진 이 행사는 대구지역 문화예술 정보지인 월간 '대구문화'가 기획하고 이하석 시인이 예술감독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기획의 예술감독으로 참여한 이하석 시인은 "지역 문학의 복원이 한국문학 전체의 시각에서 가늠되어야 하며, 자본이나 권력의 힘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경계를 넘어 소통하는 지역문학사가 서술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의 현실적 토양에 토대를 두고 활동하는 시인들을 거시적인 시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현묵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이 책의 발간사를 통해 "지역 문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토크콘서트를 통해 저녁마다 울려 퍼진 그들의 목소리는 은은하면서도 차분했고, 때로 밝게 빛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책의 구성은 한 시인의 대표적인 자선시와 그에 대한 해설 그리고 삶에 대한 이야기로 구며진다. 한 명의 시인당 10~15p 정도가 할애됐다.
한편 이 책에 소개된 시인들을 비롯해 지역 문인들은 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한 작은 캠페인에서부터 각종 문학상, 축제에 이르기까지 지역 곳곳에서 지역 문학의 역사와 전통을 조명하는 사업들 뿐 아니라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지속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463쪽. 053)606-6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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