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씨어터, 지역 소재 창작 뮤지컬 'Revolution 1960'

입력 2018-10-18 11:22:42 수정 2018-10-18 16:31:14

2·28 민주화 운동, 불의에 항거하는 대구 고교생들

봉산문화회관(관장 정연희) 상주단체인 맥 씨어터(대표 윤정인)가 가을 기획공연으로 창작 뮤지컬 'Revolution 1960'을 26일(금)~28일(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이승만 정권 시절인 1960년 2월28일, 3·15 대선(부정선거)을 앞두고 대구지역 고교생들이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불의에 항거하여 자발적으로 민주화 운동에 나선 정신을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노현식 연출(창원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4.19 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힘의 근원이 된 2·28 민주화 운동에서 대구 고교생들이 보여준 혁명적 의지를 관객들에게 선사하고자 노력했다.

맥 씨어터의 지역 소재 창작 뮤지컬
맥 씨어터의 지역 소재 창작 뮤지컬 'Revolution 1960' 출연 배우들이 연습실에서 2·28 민주화 운동의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이 작품은 58년 전 당시 민주화 운동을 현재의 시점으로 당겨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현 시대 학생들의 고민과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된 스토리는 현재 고등학생인 주인공 한송이의 꿈이다.

송이는 선생님과의 갈등, 부모와의 대립으로 힘들어하다 결국 꿈을 포기한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절친 혜민은 송이를 비롯해 모든 학생들을 대변해 현 시대의 학생들이 겪는 제도 속의 불합리함을 바꾸고자 항쟁을 하면서 극이 마무리 된다. 송이와 혜민은 1960년 대구 고교생들의 민주화 운동에 큰 자극을 받게 되며, 현 시대의 불합리에 항거하기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하고자 한다. 두 여주인공인 한송이·김혜민 역에는 배경진·정유라가 각각 출연한다.

맥 씨어터 윤정인 대표는 "2·28 민주화 운동은 어떤 콘텐츠보다 강렬하며 어느 누구에게나 공감대를 느끼기에 충분한 소재"라며 "현 시대의 학생들이 나아가야할 진정한 혁명적 사고가 무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질 것"일라고 소개했다. 26일 오후 7시30분, 27일 오후 3시, 7시, 28일 오후 2시, 6시. 전석 3만원. 문의 053)661-3521, 070-8226-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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