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로마 일정 들어가…18일 새벽 교황청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 참석

입력 2018-10-17 17:24:59 수정 2018-10-17 17:30:26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한 뒤 교황청 알프레드 슈아레브 주교역임 대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한 뒤 교황청 알프레드 슈아레브 주교역임 대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방문에 이어 우리 시간으로 17일 이탈리아를 공식방문, 18일 새벽(우리 시간) 교황청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교황청의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열린 미사는 교황청의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했다.

국무원장이 직접 미사를 집전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교황청의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미사 후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연설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18일 오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평양으로 초청하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뜻을 전달한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에 각별한 관심을 표한 교황과 함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화합, 번영을 위한 협력 의지를 분명히 하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미사와 교황 면담 외에도 교황청에서 국무원장과의 만찬 일정 등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17일에는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면담·오찬을 한 다음 주세페 콘테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도 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롭게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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