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교 무상급식 비율 전국 최하위

입력 2018-10-17 18:02:35

경북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아

지난 7월 대구시가
지난 7월 대구시가 '세대공감 원탁회의'를 열고 내년 시행 예정인 대구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대해 시민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무상급식에 대해 발언했다. 매일신문DB

대구가 전국에서 무상급식 시행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수치를 보였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찬열 바른미래당 국회의원(경기 수원갑)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대구 초·중·고 급식 지원 학생 수 비율은 69.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경북은 73.2%로, 대구와 서울(72.3%) 다음 순이었다. 전국 평균은 82.5%였다.

대구는 공립초, 달성군 면 지역과 학생 수 400명 이하 중학교, 체육중·고, 특수학교, 일부 저소득층 학생에게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 올해는 국·공·사립 초등학교와 읍·면 지역 중학교, 저소득층, 다자녀 가정, 특수학교에 무상급식을 하고 있지만, 2022년까지 전면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 의원은 "대구는 내년부터 전체 중학교로 무상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그 이상 추가 확대 계획이 없는 등 다른 시·도에 비해 시행 의지가 미약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임재훈 의원(비례)도 "현재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지 않는 곳은 대구경북 딱 두 곳뿐이다. 당장 내년에 고교무상교육이 시행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중학교 무상급식을 논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퇴보적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장과 교육감은 6·13 지방선거에서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한다는 공약을 하고도 예산 다툼으로 '핑퐁게임'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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