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초교 3년생이 홍콩 국제대회에서 피아노부문 1위 차지해 기염

입력 2018-10-17 14:44:30 수정 2018-10-22 10:42:25

2018 홍콩 아시아 오픈 피아노 캠피티션에서

2018 홍콩 아시아 오픈 피아노 컴피티션 하이든 소나타 클래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윤지유 양.
2018 홍콩 아시아 오픈 피아노 컴피티션 하이든 소나타 클래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윤지유 양.

포항의 윤지유(10· 해맞이초교 3년) 양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2018 홍콩아시아 오픈 피아노 컴피티션' 하이든 소나타 클래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이든 소나타 클래스에는 초교생부터 고교생까지 모두 85명이 참가해 기량을 펼쳤는데 초교 3년인 윤 양이 1위를 차지해 심사위원들과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중국은 1위를 차지하고자 자국에서 예선을 거치는 등 치열한 선발전을 통해 참가자를 내보냈으나 윤 양을 꺾지 못했다.

윤 양은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했는데 이처럼 놀라운 성적을 거둬 전문가들로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윤 양은 어리지만 음악적 표현력과 테크닉이 뛰어나다. 앞으로 기대되는 피아니스트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평을 내놓았다.

7세 때 처음 피아노 음악을 듣고 그대로 따라 하면서 피아노에 입문한 윤 양은 악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지만 한번 들은 곡은 똑같이 재생해 낼 정도로 뛰어난 청음감을 갖고 있다.

집 근처 피아노학원에 다니며 8세 때 포항에서 열린 아카데미콩쿨에서 1위를 하며 본격적인 피아노 공부에 뛰어 들었다.

올해도 김천예술고등학교 주최 전국 피아노 콩쿠르대회 3위, 영남대학교 주최 전국 피아노 콩쿠르대회 2위, 포항예총 주최 전국 피아노 콩쿠르대회 1위, 경북 학생종합문화 피아노 콩쿠르대회 1위 등 각종 대회 상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2의 조성진을 꿈꾸는 윤 양은 4학년부터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내년에 열릴 예정인 TBC 대회와 예원중학교 주최 피아노 대회에 참가해 자신의 가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계획이다.

피아노 연주가 재밌다는 윤 양은 "열심히 노력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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