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교황, 내년 봄 북한 방문 희망 얘기 들어"

입력 2018-10-15 09:09:42

"민생연석회의-경제사회노동위, 사회적 대타협 기대"

프란치스코 교황(오른쪽)이 13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피녜라 대통령과 면담한 직후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한 의혹을 받는 칠레 도시
프란치스코 교황(오른쪽)이 13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피녜라 대통령과 면담한 직후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한 의혹을 받는 칠레 도시 '라 세레나'의 명예 대주교인 프란시스코 호세 콕스 우네에우스(85)와 이키케 명예 대주교인 마르코 안토니오 페르난데스(54) 등 2명을 전격 환속 조치했다. 환속은 성직자에게 성직을 박탈하고, 평신도로 돌아가게 하는 것으로 사제에게 교회가 내릴 수 있는 가장 큰 처벌로 간주된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5일 "제가 들은 바로는 교황이 내년 봄에 북한을 방문하고 싶어 하신다는 얘기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교황이 방북하면 크게 환영하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말이 있는데 그 뜻을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에게) 전달하셔서 가능한 한 교황이 내년 봄에 북한을 방문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무엇보다도 지금 우리 당에서 강조해야 할 것은 민생 경제"라며 "내일모레 민생연석회의가 처음 출범하는데 우리가 겪는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갈등을 당과 시민단체가 논의하는 매우 중요한 연석회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지난주 금요일에는 모처럼 민주노총이 참여하는 노사정 대표회의가 열렸다"며 "대타협을 통해 합의가 이뤄지면 사회가 안정되고 발전할 수 있는데 우리 사회가 아직 그렇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우리 당의 민생연석회의와 손을 맞잡고 사회적 대타협을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한국 원정대와 관련해선 "안타깝게도 사고로 희생됐지만, 그분들의 불굴 의지와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헌신은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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