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16일 경북도청에서 열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지역 현안 해결의 기회로 삼는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간부회의에서 "국정감사는 지방의 어려운 실정과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해 국비확보 등으로 연결할 좋은 기회"라며 "국정감사가 도정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지적받고 이를 쇄신할 계기가 된다. 긍정적으로 국감 준비에 임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경북도는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환경이 열악한 점을 부각해 국토위 감사위원들로부터 예산 지원에 대한 공감을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남북교류협력 분위기 조성에 따라 동해중부선(포항~영덕~삼척) 조기 완공과 복선 전철화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할 작정이다.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도 요청한다. 도는 중앙선 전 구간 중 안동~영천 구간만 단선 전철임을 강조하고 복선철도 건설을 위한 국비 600억원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남부내륙철도, '동서 5축'·'남북 6축' 고속도로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국비 지원의 필요성도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공항 통합이전 ▷울릉공항 건설 ▷포항·구미 국가산단 ▷포항 흥해 특별재생사업 ▷김천 혁신도시 육성 등 경북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국토위 차원에서 힘을 모아줄 것을 건의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의 열악한 교통망은 국내·외 관광객이 오가고 물류를 해외로, 다른 지역으로 운송하는 데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다"며 "경북이 국토 면적의 5분의 1에 이르는 만큼 SOC 예산도 그에 맞는 수준은 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국토위원들은 이날 국정감사와 함께 임청각(보물 제182호) 현장 시찰도 함께 진행한다. 도는 임청각 복원을 위해서는 현재 임청각 7m 앞에 있는 중앙선 대신 신설 중인 중앙선 안동~의성 구간을 하루속히 개통해야 하는 만큼 국토위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 이어 25일 행정안전위원회로부터 국정감사를 받는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