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5일 고위급회담 열고 평양선언 후속대책 논의

입력 2018-10-14 17:17:21

지난 8월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회담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회담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이 15일 판문점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 방안을 협의한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은 철도·도로, 문화·체육 교류, 이산가족 상봉 등과 관련한 후속 세부 일정 등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회담에 앞서 남북은 14일 각각 양측 대표단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나선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남북 모두 대표단에 철도·도로 담당 고위 당국자를 포함한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정부가 이달 중으로 추진 중인 북측 철도·도로 현지공동조사 관련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남북은 지난 8월 말 남측 인원과 열차를 투입해 경의선 철도 북측구간 현지조사를 하려고 했으나 유엔군사령부가 군사분계선 통행계획을 승인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 및 화상상봉·영상편지 등을 논의할 적십자회담 일정과 평양 공동선언에서 조속히 가동하기로 한 남북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 등에 대한 논의도 회담 테이블에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10월 중 하기로 한 평양예술단의 서울 공연, 2020년 하계올림픽 공동 진출 및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등의 이행방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고위급회담은 15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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