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5산단에 탄소 관련 기업 5천200억원 투자, 탄력 받는 구미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입력 2018-10-14 17:15:19

구미시·㈜투비링크 15일 투자양해각서 체결, 고용창출 410명

구미시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진행 중인 구미 5국가산업단지 조성 현장 전경. 구미시 제공
구미시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진행 중인 구미 5국가산업단지 조성 현장 전경. 구미시 제공

구미 5국가산업단지에 탄소산업 관련 기업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 구미시가 구미 5산단에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 받을 전망이다.

시는 15일 시청에서 ㈜투비링크(대표 김규한)와 구미 5산단 내 4만5천830㎡ 부지에 향후 4년간 5천2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은 410명이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투비링크 장일환 회장·김규한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장세용 구미시장·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 경제 관련 기관단체장 등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투비링크는 강원도 원주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2003년 정보처리기술 회사로 창업해 최근 탄소섬유소재 생산으로 사업 폭을 넓히고 있다.

이 회사는 구미 5산단 내 탄소산업 클러스터에 입주해 타이어 칩 등을 주원료로 연간 2만5천t의 고순도 탄소섬유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탄소섬유 관련 소재·부품기업의 투자 유치를 강화하는 한편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구미는 현재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국제탄소산업포럼 개최 등으로 해외 탄소 관련 기관단체 등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엔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 세계 최대의 탄소산업 클러스터인 독일 CFK-밸리(탄소섬유강화 플라스틱 단지) 한국지사를 유치하기도 했다.

또 구미 5산단 내 66만1천㎡ 부지를 탄소산업 특화단지로 조성해 탄소소재 복합재료 제품산업으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탄소성형부품 상용화 인증센터를 건립하는 등 다양한 탄소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도레이첨단소재㈜가 2016년 1단계로 4천250억원을 투입해 구미 5산단 내 27만㎡ 부지에 탄소섬유를 생산할 구미 4공장을 건립 중이며, 장기적으로 1조3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어려운 투자 여건 속에서 이뤄진 투비링크의 신규 투자는 구미의 산업구조 다변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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