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어 전국 두번째로 건강 이상 진단 많아…업무 강도 세지 않아 의아
야간에 근무하는 대구 경찰관들의 건강 위험도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대구의 야간근무 경찰관 1천344명 중 1천31명(76.7%)이 건강 이상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6년 72%보다 4.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건강 이상 진단을 받은 대구 경찰관의 비율은 전국 17개 지방청(본청 및 부속기관 제외) 가운데 제주(79.8%)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특히 질병의 소견이 보여 야간작업 시 관리가 필요한 유소견자가 499명(37.1%)으로 타 지역보다 크게 높았고, 요관찰자(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야간작업 시 추적관찰 필요한 자)는 39.6%(532명)을 차지했다.
경찰은 2014년 산업안전보건법상 야간근무가 직업상 유해인자로 규정되면서, 2015년부터 매년 특수건강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 야간근무 경찰관의 건강 위험도가 높은 것에 대해서는 의아하다는 시각도 있다. 일반적으로 대도시가 치안 수요나 업무량이 많은 편이지만, 대구가 서울이나 수도권을 제칠 정도로 업무 강도가 높진 않다는 것이다.
소 의원은 “경찰관의 건강은 본인뿐만 아니라 치안서비스를 제공받는 국민에게도 중요하다”며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일부가 아닌 모든 경찰관이 매년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야간근무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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