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프랑스 축구 사상 최초로 A매치 10골 넣은 10대 선수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기록제조기' 킬리안 음바페(19·파리생제르맹)가 또 다른 신기록을 작성했다.

음바페는 12일(한국시각) 프랑스 갱강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1대2로 뒤지던 후반 44분에 페널티킥으로 동점 골을 만들었다. 그는 이 골로 25차례 A매치에서 통산 10골 고지를 밟았다. 프랑스와 아이슬란드는 2대2로 비겼다.

프랑스 축구 역사상 10대 선수가 A매치에서 10골을 넣은 건 처음이다.

음바페가 쓴 프랑스 축구 역사는 한 두 개가 아니다. 그는 지난 8일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올랭피크 리옹과 경기에서 13분 만에 무려 4골을 터뜨렸다. 이 역시 프랑스 리그앙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 밖에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역대 월드컵 본선 최연소 출전·득점 기록을 세웠고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역대 최연소 5골 ·4연속 경기 득점 기록을 만들었다.

2015년에 세운 전 소속팀 AS모나코의 최연소 데뷔, 최연소 득점 기록(2016년)은 어느덧 기록 행렬에서 귀퉁이로 밀려났다.

음바페는 현시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도 넘어서고 있다. 음바페는 이미 두 선수가 만 19세 때 세운 모든 기록을 크게 앞질렀다.

세계 축구계는 음바페가 호날두-메시 경쟁 시대를 종식할 차세대 스타라고 입을 모은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1일 "음바페는 축구의 미래"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하면서 그를 차세대 리더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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