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불교사암연합회, 제5회 전통다례문화대축제

입력 2018-10-12 10:46:04 수정 2018-10-12 18:59:06

12, 13일 포항 보경사에서 열려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포항지역 사부대중의 힘을 모으고 지역 불교 중흥을 위해 12, 13일 포항 보경사(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에서 제5회 전통다례문화대축제를 연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를 통해 포항지역 불자들이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고, 다례 및 사찰음식 등을 통해 축제 형식으로 함께 나눔을 실천한다.

첫날인 12일에는 안전기원제, 보경사 영산대재 조상합동천도재를 열었다. 영산대재는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던 '영상회상'을 상징화하여 재현한 것으로 죽은 자의 영혼을 천도하기 위한 불교의식의 일종이다. 또한 국가의 안녕과 군인들의 무운장구를 위해서도 행해진다. 이번 조상합동천도재 역시 포항지역 조상들의 영혼을 추모하는 동시에 국운상승을 기원하는 영산대재의 의미를 살려 진행됐다.

2년 전 열린 보경사 전통다례문화대축제 때의 흥겨운 공연 모습. 보경사 제공
2년 전 열린 보경사 전통다례문화대축제 때의 흥겨운 공연 모습. 보경사 제공

둘째날인 13일 오전 10시에는 자장, 혜공, 의상대사 등 1천600년의 포항 불교 역사를 빛낸 42명의 역대 조사를 기리는 다례재가 봉행된다. 이어 만인 사찰김밥 싸기, 전통사찰음식 전시, 연꽃비빔밥 시식 및 전통차 시음 등 다채로운 불교문화 체험행사가 경내에서 펼쳐진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무대는 보경사 불교합창단의 공연을 비롯해 남상일, 전영록, 정훈희, 김혜림 등의 유명 국악인과 가수들이 출연하는 산사음악회가 열려 축제의 흥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한편 포항 내연산 보경사 일원에서는 13, 14일 '3대가 함께하는 어울림 문화축제'도 열리는 등 주말 축제가 이어진다. '3대 어울림 문화축제'는 조부모와 부모, 손자, 손녀가 함께 자연 속 숲길을 걸으며 가족 공감과 화합을 도모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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