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돈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
대구 동부경찰서는 전국의 인형뽑기방을 돌며 지폐교환기를 부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상습절도)로 A(21)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26일 오후 9시 40분쯤 대구 중구 동성로2가 한 인형뽑기방에 들어가 지폐교환기를 부순 뒤 2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대구와 서울, 울산, 부산, 전남 등지를 돌며 22차례에 걸쳐 1천428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직업이 없던 A씨는 가출한 뒤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인형뽑기방이 야간에 인적이 드물고 지폐교환기에 대부분 도난방지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은 점을 노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