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은 지난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민생 100대 과제'를 선정 발표, 자신의 임기내 마무리를 약속했다.
권 시장은 " '민생 100대 과제'는 그야말로 시민들의 생활 주변에서 꼭 필요하는 일들로, 많은 예산이 들어가거나 사업추진에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는 것으로, 마지막 3선 임기내에 완성할 수 있는 것들이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지난 6·13지방선거는 시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민생 100대 과제는 공약과는 별개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누릴 일종의 '소확행' 사업이다"라고 했다.
권 시장은 민생 100대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각오다. 이르면 2년내에 대부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 시장은 "시민공약사항과 민생 100대 과제는 반기별로 진행사항을 평가한 후 진행사항을 시민들이 바로 알 수 있도록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이라며 "내년 예산 편성에 적극 반영해 민생과제를 우선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한 민생 100대 과제는 ▷음악분수 주변 가로등 추가설치 등 생활안전 분야 13건 ▷경로당 및 지역아동센터 공기청정기 지원 등 복지‧교육 분야 11건 ▷은행나무 낙과 신속제거 등 건강‧환경 분야 14건이다
또, 다자녀 주요관광지 무료입장 및 공연‧전시관람 할인 등 문화‧관광 분야 17건, 농기계 배달서비스 사업 등 농업‧경제 분야 12건, 시내 회전교차로 도입 등 도시‧건설 분야 8건 , 불법 주‧정차단속 사전문자 알림 서비스 등 교통 분야 13건, 우리 동네 생활공구 대여소 운영 등 소통‧편의 분야가 12건 등 100건으로 구성됐다.
권 시장은 "그동안 과제 발굴을 위해 사회단체 등으로부터 모두 347건의 민생현안을 접수 받았다. 그 가운데 1차로 많은 시민이 혜택볼 수 있는 150건의 과제를 선정하고, 다시 팀장급 회의를 거쳐 최종 100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권영세 시장은 "과제 중에는 파급효과는 크지만, 규정에 맞지 않거나 근거 규정이 없어 채택되지 않은 과제도 많았다"며 "자동차 녹색신호에 카운트다운 되는 신호등 설치 건은 운전자가 출발시기를 가늠할 수 있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설치근거 규정이 없어 채택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한편, 권 시장은 민생과제 추진과 별도로 3선 연임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3년6개월여 시간동안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비롯해 이와 맞물린 임청각복원 사업, 3대문화권 사업 완공과 운영업체 선정, 국가지방도 및 국도승격을 통한 도청 직항로 완성, 안동역사 이전과 도시재생 사업 등 굵직굵직한 공약 사업 완성을 위한 예산확보와 사업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