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순서>
<1> 일자리 창출 노력,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 순항
<2> 미래지향 경북도청 신도시, 스마트 시티로 도약
<3> 명품 수변도시로 거듭나는 경북도청 신도시
<4> 다양해진 편의시설, 사람 냄새 나는 신도시
<5> 2단계 한옥마을, 신도시 정체성 담는다

경북도청 신도시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하며 상전벽해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신도시의 주민등록인구는 1만2천859명이고 주소이전을 하지 않은 건설 근로자, 상가 입주자 등을 포함하면 실거주 인구는 1만8천여 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도시는 거주민의 82.3%가 40대 이하일 만큼 젊은 도시다. 이들 가정에는 대부분 1명 혹은 2명의 자녀를 두고 있고 이에 맞춰 유치원과 학원, 놀이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다. 수요가 많은 만큼 경북도청 신도시에는 하루가 다르게 각종 점포와 시설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제는 그 규모가 커져 인근지역과 구도심의 주민들까지 신도시를 찾을 정도다.
신도시에 생겨난 온천과 운동시설, 아이들을 위한 키즈카페는 노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호응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 가는 신도시의 변화상과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생활 편의시설 속속 입주
경북도청 신도시는 인구가 늘면서 각종 상가와 편의시설도 속속 입주하고 있다.
현재 주민생활에 밀접한 편의점, 식당, 학원, 은행 등 신도시에는 약 500여 개의 각종 생활 편의시설들이 들어섰다.
의료시설도 3곳의 치과와 소아청소년과·갑상선클리닉 분야를 진료할 수 있는 연합 이비인후과, 한의원과 약국이 개점한 상태다. 연말까지 약국과 병원이 추가로 개원을 앞두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상가에도 병·의원 입주가 예정돼 있어 조만간 더 많은 의료시설들이 개원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경북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신도시 종합의료시설 유치를 위해 북부지역 의료현황과 유사 국내외 도시 사례 분석을 통한 신도시 내 종합병원 필요성과 병원 적정규모, 유치전략 방안 등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국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투자 공모에 나서기 위해 종합병원 유치 계획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신도시 내 최초의 숙박시설인 62객실 규모의 호텔도 운영되고 있다. 호텔은 가족단위 관광객과 행정기관에 출장한 관계자 등 다양한 유형의 숙박객이 이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로는 4개의 키즈카페가 성황이다. 키즈카페는 대형 볼풀장과 원목으로 된 역할 놀이장, 스케이트 체험, 썰매장, 회전목마, 트램펄린, 정글존 등 각종 놀이기구가 마련돼 있다.
모든 시설들이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한 데다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부모들을 위한 휴식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어 인근지역에서 방문하는 이들이 생길 정도로 큰 인기몰이 중이다.
대형편의시설로는 960여 석의 영화관과 농협하나로마트도 들어선다.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경북도서관은 신도시 중심부인 문화지구에 있다. 경북도는 경북도서관이 창의적 교육 연구시설과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도민의 정서함양과 문화복지 향상과 신도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양한 휴게시설과 즐길거리, 공연까지
신도시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진 명품 수변도시를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 단지 옆으로도 작은 수로가 연결돼 있고 곳곳에 벤치가 설치돼 있다.

녹지 비율이 높은 만큼 생태하천을 따라가면 쉽게 등산로와 연결되고 근린공원 산책로에는 지자체에서 설치한 운동기구와 편의시설이 즐비하다. 신도시 뒤편의 검무산에는 흙먼지털이기, 운동기구, 그늘막, 이정표, 의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해 아름다운 자연에서 운동과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계절에 맞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제공되고 있다. 올해 여름에는 아이들의 물놀이 시설이 없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신청사 야외 다목적구장(축구장) 내에 어린이 물놀이장을 설치 운영했다. 이곳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바닥풀장과 워터슬라이드 등의 시설들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경북도청 동락관 대공연장에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관람객들은 뮤지컬뿐만 아니라 경북의 정체성을 담은 많은 예술작품을 대부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되는 작품도 질적 수준이 매우 높아 도민의 문화예술공간과 더불어 관광명소로도 떠오르고 있다.
중심상업지구에 마련된 걷고 싶은 거리에서는 끼가 넘치는 문화인들을 위한 '버스킹'(길거리 공연)도 열린다. 그동안 경북 북부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문화행사와 볼거리가 경북도청 신도시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전국 2시간 이동,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경북도청 신도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2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경북도는 총 사업비 경북도청신도시 건설사업 개발계획에 따라 신도시 주변 국가기관 교통시설과의 연계해 총 사업비 1조 2천634억원을 투입, 2027년까지 8개 노선의 도로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먼저 '국도 28호선~신도시 연결도로 개설공사'는 세종시와 경북 서·남권역 시·군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노선으로 총 연장 4.6km인 진입도로를 4차로로 확·포장하는 공사다. 이 도로가 완성되는 2020년에는 당진~영덕 고속도로 서의성IC와 동상주IC, 중부내륙고속도로, 국도 28호선 등과 연결돼 세종시와 상주, 문경, 김천, 구미 등으로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북도는 내년 준공 예정인 '지방도 916호선~신도시 연결도로'와 함께 지속적인 지방도 시설개량사업(상주~신도청 간 지방도 916호선, 남안동IC~신도청 간 지방도 914호선 등)을 통해 거미줄과 같은 교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중앙선 복선전철사업이 마무리되면 도청 신도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발달한 교통망은 투자와 인구 증가로 연결돼 북부권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경북도청 신도시의 조기 활성화와 낙후된 경북 북부권 발전 촉진을 위해 적기에 진입도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행정기관들 머리 맞대… 신도시 2단계 사업 추진
신도시 내에는 각종 행정기관이 모인 만큼 주민들의 불편사항 해소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연석회의도 자주 열린다.
경북도와 안동시, 예천군, 경상북도개발공사 등이 참석하는 회의에서는 계절·기후변화에 따른 시설물 점검과 환경정비, 불법 주정차 단속, 각종 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 운영 등 신도시 업무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진다.
회의에서 나오는 안건은 관계 기간에서 즉시 조치가 이뤄지기 때문에 거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경북도는 도청 신도시 1단계 사업 행정타운 조성을 마무리하고 2022년까지 추진할 신도시 2단계 사업(도시활성화 단계)을 추진 중이다.

도시활성화 단계는 주거와 상업시설·종합의료시설·문화시설·복합물류센터 부지 등을 조성하게 된다. 신도시 남동쪽에 있는 호민지 수변공원은 산책로, 휴게공간 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 신도시 입주민을 위한 다목적 생활체육과 문화, 교양, 여가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인 종합운동장, 스포츠콤플렉스를 계획해 다양한 유형의 체육시설 수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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