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숙 무용단 'BOW', 일상적 인사 속에 담긴 양면성

입력 2018-10-11 14:09:47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20일(토) 오후 5시

(재)대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가 20일(토) 오후 5시에 아양홀에서 전미숙(사진) 무용단의 'BOW' 공연을 연다.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합리적 가격에 좋은 공연의 관람기회를 주고자 마련됐다.

전미숙 예술감독
전미숙 예술감독

이번 작품의 예술감독을 맡은 전미숙 안무가는 춤 비평가상을 3번이나 수상한 실력파로 삶의 성찰을 춤으로 아름답게 풀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한국종합예술대학교 무용원 교수로 재직하며 실력파 무용수들을 다수 배출한 교육자이기도 하다.

'BOW'는 '안녕하세요', '잘 지냈어요', '존경합니다' 등 평상시 우리 삶의 주변에서 흔히들 얘기하는 인사가 지니고 있는 사회문화적 의미와 다양한 행위를 모티브로 인간관계의 양면성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타인의 대한 공경이 담긴 행위인 동시에 때로는 습관적으로 튀어나오는 반사적 행위이기도 한 '인사'를 동양의 예절로서의 시점으로 관찰·분석해 사람들의 일상적 행동양식을 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미숙 무용단의
전미숙 무용단의 'BOW' 공연의 한 장면. 무용동작을 통해 일상적 인사 속에 담긴 양면성을 보여준다. 전미숙 무용단 제공

전미숙 무용단 소속 무용수들은 미니멀한 공간 구성에서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으로 관객들이 오롯이 몸 동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더불어 제스처가 품고 있는 마음의 표정을 상상하고 해석하는 재미를 더할 것이다.

전미숙 예술감독은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의례적으로 하는 인사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구의 많은 무용 팬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문의 053)230-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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