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첫 호텔' 씨엠파크호텔 정재만 대표이사

입력 2018-10-09 15:38:42

경북도청 신도시 첫 호텔을 오픈한 씨엠파크호텔 정재만 대표이사. 정 대표이사는 안동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도청 신도시에 호텔을 개업했고,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줬다. 김영진 기자
경북도청 신도시 첫 호텔을 오픈한 씨엠파크호텔 정재만 대표이사. 정 대표이사는 안동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도청 신도시에 호텔을 개업했고,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줬다. 김영진 기자

"안동에 숙박시설이 부족한 게 항상 아쉬웠어요. 이제 안동이 제2의 고향입니다."

경북도청 신도시 첫 호텔인 씨엠파크호텔의 정재만 대표이사는 안동 사랑이 남다르다. 건축학을 전공해 젊은 시절부터 하회마을과 인근 문화재를 수도 없이 방문한 그는 "개선되지 않는 안동의 부족한 숙박시설이 가장 아쉬웠었다"고 했다.

정 대표이사는 "안동은 전국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관광도시인데 숙박환경이 열악해 흘러가는 관광지가 됐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주나 여수와 같이 관광객이 숙박하고 그 지역에서 돈을 쓰고 가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젊은 시절부터 이어오던 그의 노력은 '재력'이란 결실을 맺게 됐고 경북도청 신도시가 조성되자 안동시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호텔을 짓기에 이르렀다. 씨엠파크호텔은 안동그랜드호텔과 세영리첼호텔 다음으로 처음부터 호텔로 지어진 안동지역 세 번째 호텔이다.

62개의 객실의 소규모 호텔이지만, 정 대표이사는 열정을 담아 로비에 깔린 대리석부터 편의시설, 실내장식까지 모두 고급소재와 제품으로 마감했다.

모텔과 다르게 호텔은 초기 투입비가 많고 인건비와 같은 유지비용도 많이 들어 흑자보다 적자가 나기 쉬운 사업이다. 정 대표이사도 착공 초기부터 적자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돈보다는 원하던 목표를 이룬다는 생각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그는 "씨엠파크호텔이 준공되기 전에도 숙박업으로는 적자가 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동안 부동산 컨설팅업을 하며 얻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상가운영을 동시에 하면서 만회할 방안을 마련했다"며 "사업 초기 호텔이 생긴다는 얘기를 듣고 주민분들이 찾아와서 꼭 자식들을 따뜻한 방에서 재울 수 있도록 추석 전에 열어달라고 부탁을 하셨다. 내 꿈과 다른 주민들의 기대가 있는데 현재의 손해 때문에 사업 추진을 늦출 수는 없었다"고 했다.

씨엠파크호텔은 신도시에 생겨난 최초 호텔이라는 이점 덕에 많은 장점도 있다. 첫째는 7만~11만원까지 가족여행객과 관광객, 업무상 출장을 온 이들까지 다양한 이들이 부담없는 가격에 고급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지리적 이점으로 경북도청 신청사는 물론 상업지구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고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넓은 주차공간까지 보유하고 있다.

정재만 대표이사는 "씨엠파크호텔은 저의 꿈과 소망이 결실을 본 곳이라 애착이 남다르다. 사업을 시작한 만큼 씨엠파크호텔이 관광객들과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곳으로 발돋움하도록 안동시와도 소통하며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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