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세청 대구경북에서 국세 약 10% 더 걷어

입력 2018-10-08 05:00:00

국세청 소관 국세 총액의 5.6% 더 걷어

지난해 국세청이 대구경북 13개 세무서에서 2016년보다 약 10%(2016년 대비 대구는 12.6%, 경북은 7.2%)나 국세를 더 걷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추경호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달성)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이 대구경북에서 거둬들인 세금은 모두 11조4천829억원이었다. 이는 국세청 소관 국세 총액의 5.6%에 해당한다.

지난해 대구 4개 세무서가 징수한 국세는 국세청 소관 국세 총액의 2.9%에 이르는 5조9천140억원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아홉 번째로 많은 세금을 징수했다.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2조5천183억원(43%)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법인세 1조3천343억원, 부가가치세 1조6천182억원, 증여세 1천214억원, 상속세 737억원 종합부동산세 232억원 등이다.

경북 9개 세무서에서는 국세청 소관 국세 총액의 2.7%인 5조5천689억원을 거뒀다. 역시 소득세가 2조2천613억원(41%)으로 가장 많았다. 법인세(2조1천617억원), 부가가치세(6천673억원)가 뒤를 이었다. 종합부동산세는 543억원이었다.

추 의원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대구경북 서민의 살림살이는 하루하루가 어려운데 세금부담이 10%나 늘어 정부만 호황을 맞은 상황"이라며 "서민 부담을 낮추고 내수를 살리도록 정부가 세금 인하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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