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3회 이상 음주사고 건수는 262건 전국 2위, 대구는 3위

입력 2018-10-08 05:00:00

재범사고 1만1천440건(40.8%)은 3회 이상 사고로 이어져

한 운전자가 경찰에 의해 음주운전 단속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 운전자가 경찰에 의해 음주운전 단속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 음주운전 사고 재범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경찰청으로 제출받은 '전국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3년 동안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6만3천685건으로, 이 가운데 2만8천9건(44%)이 재범사고였다. 재범사고의 1만1천440건(40.8%)은 3회 이상 사고로 이어졌다.

지난해 경북의 3회 이상 음주사고 건수는 262건으로 인구가 많은 서울·경기를 제외하고는 충남(282건)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경북에서 1회 이상 음주운전 사고 건수도 총 1천213건으로 충남(1천466건)에 이어 2위였다. 이 가운데 한 번의 음주운전 사고를 낸 건수가 620건으로 가장 많았고 2회 331건, 3회 이상 262건 순이었다.

지난해 대구도 총 883건의 음주운전 사고를 기록한 가운데 3회 이상 사고를 낸 사례는 210건에 달했다. 서울·경기는 제외하고 경북에 이은 전국 3위였다.

대구의 경우 음주운전 사고 1회는 393건이었고, 2회 사고 199건, 3회 이상 사고자는 210건이었다.

소 의원은 "전년 대비 지난해 전국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감소(-1.3%)한 반면, 3회 이상 재범사고는 오히려 13.2%나 증가했다"라며 "음주운전 자체에 대한 처벌과 더불어 상습적인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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