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와 NLDS 1차전 선발 등판해 4피안타 역투…다저스 6대0 완승
류현진이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가을야구 첫 경기 승리를 안기며 포스트시즌 1선발로 발탁된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2014년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 이후 1천459일 만의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성적은 4경기 2승에 평균자책점 1.96이 됐다.
류현진은 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DS(5전 3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타선도 홈런 3방으로 화답하면서 다저스는 6대0으로 승리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NLDS 5차전에도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소속 팀의 포스트시즌(PS) 첫 경기 선발투수로 낙점받은 류현진은 자신의 올해 1경기 최다인 104개(종전 93개)의 공을 던졌다. 시속 151㎞까지 찍힌 패스트볼에다 특유의 영리한 볼 배합이 더해지면서 '빅 게임 피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브라이언 스니트커 애틀랜타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의 투구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우리 팀 전체에 매우 힘든 상대였다. 특히 체인지업이 좋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4회에 때리는 등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서 '4년 전 어깨 수술을 받을 당시 이렇게 큰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힘든 재활을 이겨내고, 수술하고 나서 지금까지 계속 마운드에서 던진다는 것만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오늘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오늘 그가 하고자 하는 걸 다 해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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