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은 5일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이보다 앞서 오후 2시 30분을 기해서는 제주도 산지의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대치됐다. 그 밖의 제주도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4일 낮부터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제주 99.5㎜, 서귀포 61.7㎜, 성산 61.2㎜, 고산 54.9㎜, 한라생태숲 176㎜, 산천단 159.5㎜, 한라산 윗세오름 149.5㎜, 송당 111㎜ 등이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며, 그 밖의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북상하는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6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린 뒤 오후에 차차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이날 밤부터 6일 오전까지 태풍의 직접 영향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산지에는 400㎜ 이상, 그 밖의 지역에는 100∼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콩레이가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영향을 미쳐 이날 제주공항 관련 운항 123편 등 총 131편이 결항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항 항공편은 제주∼김포·부산·청주·대구·광주 등 국내선 123편과 제주∼간사이, 인천∼오키나와, 부산∼오키나와, 제주∼홍콩·방콕·다낭 등 국제선 8편이다.
한반도가 점차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인천·김포를 비롯한 전국 공항에서 추가 결항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항공 예약객은 운항 정보를 확인하고 공항으로 출발해야 한다.
바닷길도 끊겼다.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퀸메리호가 목포로 출항한 이후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7개 항로의 여객선이 모두 결항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