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불개미 12배 독성…추가 발견 독거미는 알까지 함께 있어
지난달 20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발견된 외래종 거미는 미국산 맹독성 독거미로 확인됐다.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달 1일 공군 제11전투비행단 내부에서 미국산 군수물을 하역하던 중 발견된 거미가 맹독성을 가진 붉은배과부거미 암컷이 맞다고 확인했다. 20일 뒤에도 같은 장소에서 거미 한 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는데, 당시 살아있는 상태로 200~300여개 알을 포함한 알집과 함께 있었다.
이 의원은 "거미가 발견 당시 살아있는 상태였고, 알집까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이미 대구를 포함해 내륙지방에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맹독성 거미가 두 차례나 발견됐음에도 환경 당국이 공식 발표와 초기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환경부는 1차 독거미가 맹독성으로 확인된 지난달 13일 이후 19일 만에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다.
이 의원이 공개한 당시 회의 문건에는 "서부과부거미 암컷으로 추정되나 유사한 종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국내 유입 시 국내 환경에 적응할 가능성 높다. 서부과부거미를 관리 대상 종으로 지정 검토"라고 적시돼 있다.
이 의원은 "환경당국은 회의 이후에도 예찰이나 방제 등 초동 대응이 없다"며 "맹독성 독거미가 발견되었는데도 국민에게 사실조차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사실을 은폐하는데 급급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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