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분진으로 학습권 침해, 교통사고 우려도”
대구 수성구 사월초등학교 인근에 고층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지효성백년가약2단지·사월화성파크드림3단지 주민 80여 명은 4일 수성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신매동에 들어서는 32층 규모의 아파트(203가구)의 건설 허가 절차 중단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공사 현장이 사월초교와 50여m밖에 떨어지지 않아 소음, 분진으로 학습권이 침해되고, 공사차량 통행에 따른 사고 발생 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박시환 사월화성파크드림3단지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사기간 동안 인근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사고 위험 외에도 차후 과밀학급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13층 아파트 바로 앞에 32층이 들어서면 일조권과 조망권 모두 침해받을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지난해 말 대구시가 해당 지구를 1종전용주거지역(단독주택)에서 2종(공동주택)으로 용도변경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열람공고에 대표번지를 누락하거나 인근 아파트 단지에 게시하지 않아 주민 대부분이 몰랐고,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종승 시지효성백년가약2단지 비상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무분별한 건설 계획"이라며 "현재 건설허가 심의 중인 대구시에도 진정을 넣는 등 단체행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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