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수비의 심장' 박해민이 신고선수 신화를 새로 쓰고 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본격적으로 맹타를 휘두르더니 어느새 올 시즌을 커리어 하이로 마감할 기세다.
7일 기준 박해민은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8 111득점 65타점을 기록 중이다. 2013년 프로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박해민의 통산 커리어 하이 시즌은 2016년이었다. 당시 박해민은 타율 0.300 109득점 61타점을 기록하는 동시에 2년 연속 도루왕(52개)에 등극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리드오프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타율 0.284 96득점 54타점을 기록하며 주춤하는가 했던 박해민의 방망이는 올 시즌 다시 폭발했다. 득점과 타점은 예년 기록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득점 부문은 현재 리그에서 2위다. 또한 35개의 도루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인 박해민은 2015년 이후 4년 연속 도루왕 등극도 기대하고 있다.
박해민은 남은 2경기(1경기 4타석 기준)에서 4개의 안타만 더하면 2년 만에 타율 0.300을 다시 돌파한다. 이미 자신의 통산 시즌 최다 홈런(9개)을 때려냈지만 욕심을 더 내 1개만 더하면 두 자릿수 홈런도 달성할 수 있다. 장타율(0.432)과 OPS(출루율+장타율, 0.793)도 자신의 역대 최고 수치를 경신 중이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승선과 관련한 논란은 대회가 끝난 지 한 달이 지나도 전혀 숙지지 않고 있지만 박해민은 흔들림이 없다. 오히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현재까지 5홈런 20타점 타율 0.358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삼성 타자 가운데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수치로 잡히지 않는 전매특허 '명품 수비'는 두말할 것도 없었다.
박해민은 사실 박한이 못지않은 꾸준함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2012년 신고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그는 본격적으로 그라운드를 밟기 시작한 2014년부터 현재까지 5년 동안 단 12경기만 출장하지 않았을 뿐이다. 박해민이 올 시즌을 커리어 하이로 보낼 수 있었던 건 두 발이나 방망이뿐만 아니라 악바리 근성을 바탕으로 한 꾸준함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은 6일 수원에서 kt에게 1대6으로 졌다. kt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8패)째를 거두며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15년 9월 26일부터 삼성 상대 7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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