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의 소멸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 콩레이의 강도가 현재 '매우강'에서 제주도를 지나면서는 '중'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보돼서다. 태풍이 급격히 소멸 수순에 들어갔음을 암시한다.
기상청의 3일 발표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8일쯤 소멸한다. 불과 5일 정도 수명이 남은 것이다. 그런데 이게 좀 더 단축될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3일 현재 강도가 '매우강', 중심기압이 940hPa, 이동속도가 17km/h이다.
중심기압은 높아질수록, 이동속도는 빨라질수록 태풍의 위력이 약해진다고 볼 수 있다.
이어 4일 태풍 콩레이는 강도 강, 중심기압 950hPa, 이동속도 18km/h를 보일 예정이다. 5일에도 강도 강, 중심기압 960hPa, 이동속도 20km/h로 비슷한 위력을 보이게 된다.
급속히 소멸 수순을 밟기 시작하는 것은 6일부터다. 이때 태풍 콩레이는 제주도를 지나게 된다.
6일 태풍 콩레이는 강도 중, 중심기압 975hPa, 이동속도 28km/h를 보이게 된다. 이어 대한해협을 빠져나가 동해 울릉도와 독도를 지나치는 7일에는 강도 중, 중심기압 985hPa, 이동속도 48km/h를 보일 예정이다.
숫자만 봐도 소멸이 급격히 이뤄짐을 알 수 있다.
이어 다음날인 8일에는 일본 훗카이도까지 거쳐 훗카이도 동쪽이자 쿠릴열도 동쪽 해상에서 소멸하게 된다.
다만 현재 태풍 콩레이의 소멸 속도가 빨라짐에따라, 8일까지 갈 것도 없이 7일쯤 동해상에서 소멸할 가능성도 높다.
앞서 태풍 짜미 역시 예상보다 하루 정도 일찍 소멸한 바 있다. 10월 2일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해상까지 올라가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됐던 태풍 짜미는 일본을 관통한 후 10월 1일 훗카이도 동쪽 바다에서 하루 일찍 소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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