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률 2배 급증…대구 ‘가정폭력 재발위험·우려가정’ 560가구
최근 3년여간 경찰에 검거된 가정폭력 사범이 16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범률이 3년새 2배 넘게 증가했는데, 경찰 관리를 받는 대구의 가정폭력 재발 위험 및 우려 가정도 500여가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재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2014년 이후 가정폭력사범 검거 등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3년 6개월간 전국에서 검거된 가정폭력 사범은 총 16만4천20명이었다.
한해 평균 5만여명으로, 올 들어 6월까지 1만7천760명이 검거됐다. 이 중 구속된 인원은 1천632명으로 전체의 약 1%에 불과했다. 피해자 13만9천53명 중 10만4천802명(75.3%)은 여성이었다. 재범률은 2015년 4.1%에서 올해 6월 8.9%로 2배 넘게 늘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대구의 경우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은 올 6월 기준 560가구로 나타났다. 위험 등급인 A등급 가정도 254곳으로 전체의 절반 수준이었다.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은 경찰이 폭력 신고나 임시조치 신청 전력 등을 토대로 재발 가능성을 고려해 각 가정의 사전동의를 받은 뒤 방문 또는 전화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해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은 1만960가구에 달했으며, 그 중 4천319가구가 A등급(위험)이었다. 이재정 의원은 "지역사회와 정부 간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사전예방책과 사회 안전망을 마련해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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