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CEO 포럼 제5기 5주 차 이성조 숭실대 초빙교수 강연

입력 2018-10-02 19:26:38 수정 2018-10-02 19:40:07

'4차산업 시대의 인재 교육' 주제

2일 이성조 숭실대 초빙교수가 포스코 국제관에서 매일신문 CEO포럼 제5기 5주 차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배형욱 기자
2일 이성조 숭실대 초빙교수가 포스코 국제관에서 매일신문 CEO포럼 제5기 5주 차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배형욱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창의력, 공감과 소통, 도전정신을 가진 인재를 요구합니다. 여러분은 그런 인재를 양성하고 계십니까?"

이성조 숭실대 초빙교수는 2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매일신문 CEO포럼 제5기 5주 차 강의에서 이 같은 질문을 던지며 '4차 산업 시대의 인재 교육'을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이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는 '마음 근력'을 갖추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음 근력을 키우기 위해선 내적 동기와 자율성, 타인 지향적 목적의식, 실패 속에서 희망을 보는 해석의 능력, 자기 주도적 생각 등을 끊임없이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마음 근력을 해치는 주범은 한국 교육방식인 '은행식 교육'이라고 이 교수는 지적했다. 은행식 교육은 교사 등 지식 권위자가 주입식 교육과 시험 등 평가시스템을 통해 학생에게 지식을 축적하도록 강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교수는 "은행식 교육을 받은 이들은 생각하고 말하는 법을 잊어버리며, 창의력을 잃고, 평가와 통제받는 삶에 익숙해진다"며 "이 교육방식은 4차 산업 경쟁력을 무너뜨리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CEO들에게 "이미 정답을 정해 놓고, 차세대 산업 인재들에게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 인재들이 실패를 학습 삼아 정답을 찾아가도록 교육해야 하며, 소통하고 협업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성조 교수는 미국 보스턴 유니버시티 겸임교수이며, 보스턴 칼리지에서 신학·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에모리 유니버시티 목회학 석사, 드레셀 유니버시티 경영학 석사(MBA) 과정도 밟았다. 주요 저서로는 '그래도 행복해 그래서 성공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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