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환동해본부 포항 용흥중학교로 이전 유력

입력 2018-10-02 18:23:25 수정 2018-10-02 22:17:04

도의회 의장-도교육감 협의…신청사 건립까지 임시 사용

포항 용흥중학교
포항 용흥중학교

임시 이전지를 찾고 있던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포항시 북구 용흥중학교(본지 8월 23일 자 6면 보도)로 옮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장경식 도의회 의장과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포항지역 도의원 등은 1일 포항에서 만나 환동해지역본부를 용흥중학교로 임시 이전하는 쪽으로 뜻을 모았다.

환동해지역본부는 지난 2월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항테크노파크에 임시 청사를 마련해 문을 열었으나 주민 접근성이 떨어지고 기구 확대에 따른 사무공간 부족으로 다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이전지로 포항 시내 여러 곳을 물색했으나 장소가 좁거나 접근성이 떨어져 마땅한 곳을 찾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3월 1일 폐교하는 포항 용흥중학교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도심과 접해 있고 국도 우회도로가 인접해 경주, 영덕에서의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게다가 주차장·사무공간 확보도 매력으로 꼽혔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용흥중학교가 도교육감 공약사업인 수학문화관 건립 예정라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이에 장 의장은 임 교육감을 만나 "주민 요구나 사안 시급성을 고려해 환동해본부를 임시 이전하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해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

장 의장을 비롯해 포항지역 도의원들은 도 집행부에 환동해본부 이전을 촉구하기로 했다.

장경식 의장은 "환동해지역본부 임시이전과 신청사 건립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도청 이전에 따른 100만 동남권 주민 소외감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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