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리뉴 감독과 폴 포그바의 갈등으로 팀 분위기가 뒤숭숭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맨유는 2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 원정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맨유는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10위까지 추락했다. 개막 후 7경기에서 승점 10점 이하를 기록한 건 2013-2014시즌 이후 5년 만이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맨유는 전반 5분 만에 상대 팀 펠리피 고메스에게 선취 골을 내준 뒤 전반 종료 직전 빅토르 린델뢰프의 자책골로 0대2로 무너졌다.
교체 출전한 마커스 래시퍼드가 후반 26분 만회 골을 기록했지만, 3분 만에 쐐기 골을 허용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모리뉴 감독은 갈등을 빚고 있는 포그바를 2선 왼쪽 공격수로 선발 투입했는데, 포그바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자 후반 25분 프레데리쿠 산투스와 교체했다.
한편, 맨유의 전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는 구단 경영진이 모리뉴 감독의 거취를 두고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퍼디낸드는 BT스포츠를 통해 "구단 수뇌부는 모리뉴 감독과 선수들의 미래에 관해 중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현재 맨유는 기본을 잃었다. 현재 상황으로 올 시즌을 이어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올 시즌은 클럽 역사상 최악의 시즌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모리뉴 감독은 주변의 비판에 내색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는 경기 후 "공수 전환이 좋지 않았다. 상대 역습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약한 정신력으로 매 경기 좋지 않은 결과를 얻고 있는데, 시즌 초반 나와서는 안 될 신호"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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