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연말까지 새로운 당협위원장을 뽑기로 하면서 대구경북 한국당 현역 의원들은 '교체 또는 재신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26일 "당협위원장 임명 과정에서 조사를 통해 별다른 문제가 없는 지역의 위원장은 즉시 재임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

◆대구
6·13 지방선거 결과를 평가 기준으로 적용하면 대구에서는 추경호(달성), 윤재옥(달서을) 의원이 불리하다. 달성군은 대구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에게 단체장을 내줬으며, 달서을에서는 광역의원 1석을 더불어민주당에게 내줬기 때문이다.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만 동을 당협위원장 측도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역 의원 상당수가 재신임 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대구 정치권 관계자는 "추경호 의원은 당내에서 경제전문가로 활약하고 있으며, 윤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로 재신임이 무난하다는 평도 받고 있다"면서 "북갑은 정태옥 의원의 탈당으로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가운데 한국당 광역·기초의원이 선전해 정 의원 복당과 재신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미가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이 기초 단체장의 깃발을 꽂은 곳이며, 광역의원 6명 중 3명이 민주당이다. 지방선거 성적 기준으로 본다면 백승주 의원(구미갑)과 장석춘 의원(구미을)의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에게 단체장을 빼앗긴 김광림(안동)·송언석(김천) 의원도 지방선거 책임론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또 민주당에게 광역의원 자리를 내준 박명재(포항남·울릉), 박영문 상주군위의성청송 당협위원장도 당협위원장 심사에서 외부 인사들의 입김이 셀 경우 합격점을 받기는 여의치 않다.

이와 함께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최경환(경산), 김재원(상주군위의성청송), 이완영(고령성주칠곡) 의원은 당협위원장에 임명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경북 정치권 관계자는 "경산, 상주군위의성청송, 고령성주칠곡 등 3곳은 당협위원장 공모를 할 가능성이 크다. 현역이 당협위원장인 곳은 전당대회를 앞둔 데다 인물을 찾기 힘들어 교체 폭이 크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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