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내달 평양을 방문한다. 이번 방북으로 북한의 비핵화 초기 조치 및 종전선언 논의와 함께 비핵화 로드맵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6면
26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동을 갖고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해달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다"며 "이번 방북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약속을 진전시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지난달 말 예정돼 있었던 방북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진전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며 취소했었다.
이번 방북으로 비핵화 여정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 간 즉각적 대화 재개를 선언했고, 이후 북미정상회담과 북미 외교수장 회동 등이 빠르게 이뤄진 만큼 폼페이오 장관 방북과 2차 북미정상회담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 CBS 인터뷰를 통해 "곧 방북할 것"이라 밝혀 방북 시기는 10월 초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방북에서는 비핵화 시간표보다는 초기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협상 시한과 관련해 "시간 싸움을 하지 않겠다. 2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혹은 5개월이 걸리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 또한 "2차 회담이 조만간 열리길 희망한다"면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선 올바른 여건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특정한 시설, 특정한 무기에 대해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북한의 추가 비핵화 조치 등에 대한 북미 간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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