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 기준 1순위는 '공정성'

입력 2018-09-27 16:42:44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에 공정성을 최우선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전국 253개 당협위원장 교체를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가동과 관련해 "공정성이 흐트러진다면 비대위 전체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엄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며 "특정 계파나 인맥을 겨냥한 부분은 전혀 없다.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공정성의 문제를 제1로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이 '한국 역사상 지금처럼 언론의 자유가 구가 되는 시기는 없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권력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알고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묻고 싶다. 미국 사람들도 느끼는 것이 있으니 그런 질문을 했을 것 아니냐"며 "언론에 인허가권을 가지고 광고주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정부가 어떤 입장인지 아는데 언론이 정말 자유롭게 쓰겠느냐"고 반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약속을 어길 경우 제재를 다시 강화하면 그만'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너무 낭만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 평화체제 구축은 핵 폐기와 반드시 같이 가야 하는데 평화의 방관자니 어쩌니 비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는 "추석 이후 당의 화력을 경제에 쏟아부을 계획"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산업 정책 등 먹고사는 문제에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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