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이후 총 분양 예정 물량 1만9천가구…11월까지 8개 단지 6천800가구 공급
정부 규제에 기존 주택시장 관망 속 청약에 수요 몰릴 듯
대구 분양시장과 주택시장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으로 주택시장 거래는 급속히 움츠러들고 있는 반면 분양시장 열기는 여전히 달아오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 금리, 공시가격 등 강력한 변수가 산재한 주택시장은 거래공백 장기화가 불가피한 데 반해 실수요 중심의 대구 도심 분양 시장은 당분간 새 아파트 신드롬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18면
매일신문이 26일 각 건설사 홈페이지와 분양대행사 주택광고대행사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각 건설사들은 다음달부터 추석 연휴와 정부 부동산 대책 등으로 미뤄왔던 신규 분양 물량을 쏟아낸다.
다음달 이후 총 분양 예정 물량은 24개 단지 1만9천200가구로, 당장 10·11월 예정 물량만 8개 단지 6천818가구다. 10월 수성알파시티 청아람 844가구 등 3개 단지 2천568가구, 11월 서재태왕아너스 939가구 등 5개 단지 4천250가구다.
내년까지 신규 분양 물량은 계속 쏟아진다. 각 건설사들이 연말 또는 시기를 확정하지 못한 분양 단지가 16곳, 1만2천402가구에 달한다.
특히 정부 규제를 비켜간 대구 도심에 분양 물량이 몰려 있다. 달서구가 월배3블럭(1천533가구) 등 7개 단지 5천653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서구 1개 단지 1천594가구, 남구 3개 단지 1천249가구, 동구 1개 단지 703가구 순이다. 달성군에는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등 택지지구에 4개 단지 3천203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대구 분양업계는 정부 규제를 비껴간 도심 인기 지역부터 미정 물량이 줄줄이 풀릴 것으로 본다. 정부의 잇단 시장 안정대책으로 기존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내집 마련 수요가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기존 아파트가 거래절벽 속에 호가만 치솟은 상황에서 시세차익을 노린 묻지마 청약이 더욱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며 "정부 규제 속에 새 아파트 청약 당첨은 내 집을 가장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는 로또가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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