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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이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사업을 추진하면서 영주 문수역에 있던 콘테이너 야적장(이하 야적장)을 봉화 문단역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자 영주시와 물류 이용 기업들이 반발하고 있다.
영주시와 기업들은 "봉화 문단역 야적장은 영주 휴천농공단지에서 11.9㎞나 떨어져 있어 물동량 수송에 차질이 예상되고 이는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 문을 연 문수역 야적장 인근에는 노벨리스코리아 KT&G 영주공장 등이 위치해 있다. 이 야적장이 들어선 이후 철도 수송 물동량은 2013년 14만6천669t에서 2014년에는 19만4천284t, 2015년에는 25만4천991t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영주시 등은 철도시설공단에 영주역 인근 조암동을 대체지로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영주시는 "문단역과 조암동에 대한 비교 용역에서 문단역 야적장은 인근 마을과 근접해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민원 발생 사유가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또 문단역은 영주 농공, 산업단지에서 야적장까지 거리가 멀어 기업들이 철도 수송을 기피하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고 했다. 시는 문단역 야적장 실시설계의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는 데 많은 돈이 든다는 점도 반대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철도시설공단은 야적장의 문단역 이전은 관계기관 등과 협의된 사항으로 만약 시가 위치를 변경하길 원한다면 이전에 필요한 추가사업비를 댈 경우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신형하 철도시설공단 중앙선 사업단장은 "당초 설계에서 변경을 원할 경우 지자체가 부담하면 검토가 가능하다. 기재부 총사업비 지침에 개인이나 지자체가 요구할 경우 추가 사업비는 요구자가 부담하게 돼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정락 영주시 건설과 토목담당은 "야적장은 철도시설공단의 시설물이다"며 "조암동 이전에 따른 비용 역시 공단, 즉 국비가 투입돼야 한다"고 했다.
영주 문수역 야적장은 총면적 6천630㎡로 2015년 기준 연간 수송량이 25만5천t 규모로 노벨리스코리아, 일진베어링, SK머티리얼즈 등이 물류기지로 활용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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