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본부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등으로 살림살이가 줄었지만 지역과의 나눔활동은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원전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자녀가 보다 좋은 교육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에 투자규모를 보다 늘일 계획이다.
월성원전은 올해 육영사업을 지역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교육진흥과 장학기금 적립, 교육장학 등 세 가지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우유급식과 같은 세심한 지원에서부터 방과 후 학교할동 지원, 교육기자재 구입 및 노후시설 보수, 장학금 등의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환경 개선사업이 한쪽에 치우치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당 예산을 배정하고, 예산이 남을 경우 다음해로 넘겨 더 큰 사업으로 학생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월성원전에서 지원하는 교육사업은 종류만 다를 뿐 대부분의 학생이 골고루 혜택받을 만큼 다양화돼 있다. 또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경우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진학주기에 따라 지속해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월성원전의 교육지원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끄는 사업은 원어민과의 1대1일 수준별 맞춤 교육을 통한 언어능력 향상이다. 이를 받은 학생은 그렇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평균 점수가 향상되는 등 학업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영어마을 연수사업을 통해 원전 주변에 거주하는 중학생들에게 전문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인당 80만~85만원에 달할 정도로 교육비가 비싸지만 해당 학생들과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 매년 대상 학생을 늘여갈 생각이다.
누키멘토즈 프로그램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교육사업이다. 올해는 2월부터 1년간 동경주 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데, 학습에 대한 조언뿐만 아니라 진로모색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수원 직원 가운데 인재들이 직접 멘토로 나서고 있어 개인과외를 받기 어려운 농어촌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다양한 과학지식을 심어주는 '아톰공학교실'과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영어 선행학습 프로그램인 '아인슈타인클래스'도 월성원전이 자랑하는 장학사업이다.
월성원전은 앞으로 미술'공예'악기'축구'야구 등 예체능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잠재된 능력을 끌어올릴 방침도 세웠다.
박양기 월성원전 본부장은 "사회공헌사업은 단순한 자선이 아닌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써 마땅히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라며 "그 가운데서도 교육사업은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 가장 중요한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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