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양공동선언'을 긍정 평가하며 북한 문제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혔는데, 2차 북미정상회담도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중단 등을 거론하면서 "그들(남북 정상)은 만났고 우리는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엄청난 서한을 받았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그것은 3일 전에 배달됐다"며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치르게 될 것처럼 보였다"며 "지금은 많은 진전을 이뤘다.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가 송환됐다. 계속 송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미사일 실험도 핵 실험도 없다는 것"이라며 남북 정상이 발표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유치 추진도 거론, "많은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또 "적어도 개인적인 관계는 매우 좋다. 매우 진정돼 왔다"며 김 위원장과의 신뢰를 강조하며 좋은 관계를 거듭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3일 전 굉장한 편지를 받았다고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김 위원장의 친서가 백악관이 10일 공개한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 친서 전달 시기를 잘못 말한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친서가 있었다는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김 위원장 별도 메시지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백악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4차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요청했고, 백악관은 이에 대해 조율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을 기정사실로 한 바 있다.
남북 정상이 평양에서 열린 제3차 정상회담을 통해 교착 국면에 있었던 비핵화 협상의 중대 돌파구를 마련함에 따라 북미간 2차 정상회담이 10월 개최 방안을 포함, 조기에 가시화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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