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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영감, 내 다리가 아파요. 어여쁜 색시라 생각하고 당신 등에 좀 업혀 갑시다" 추석을 앞두고 의성군 봉양면 들녘에서 19일 김종원(86)·강필분(81) 노부부가 차례상에 올릴 생선과 떡, 쇠고기 등을 산 제수품을 함께 들고 집으로 가다 잠시 쉬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곧 고향을 찾을 자식들 생각에 무거운 짐꾸러미에도 노부부의 표정은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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