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한약축제, 문화예술제, 별빛축제 동시 개최

제16회 영천한약축제가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영천시 화룡동 128번지 한의마을에서 열린다. 지난번 한약축제 모습. 영천시 제공

제16회 영천한약축제가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영천한의마을에서 열린다. 10월 7일 준공식이 열리는 영천한의마을 모습. 민병곤 기자

제45회 영천문화예술제가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영천강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번 축제 때 조선통신사 행렬 모습. 민병곤 기자

제15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가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영천시 화북면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별빛축제 모습. 영천시 제공

영천의 가을은 풍성한 축제로 채워지고 있다.

내달 7~9일 한의마을, 강변공원,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한약축제, 문화예술제, 별빛축제를 한꺼번에 개최한다. 마현산 자락과 금호강변, 보현산 아래에서 한방 진료와 힐링, 문화공연, 별보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영천한약축제 한의마을에서 열려

제16회 영천한약축제는 마현산 자락에 한방 명소로 새로 조성된 한의마을(영천시 화룡동 128번지)에서 열려 건강한 기운을 불어넣는다.

영천한의마을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 10만1천608㎡(대지면적)에 사업비 323억원을 들여 조성됐다. 이곳에는 유의기념관, 한방테마거리, 한옥체험관, 한의원, 약선음식관, 카페테리아 등 한옥 13개동이 들어섰다. 한약테마거리에는 옛날 한약방, 한방 체험실 등이 있다. 한의마을 준공식은 영천한약축제 개막일인 10월 7일 진행된다.

영천은 전국 한약재 유통의 30%를 차지하는 한방특구 도시로 한방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이번 한약축제에서는 한방명의 진료관, 한방힐링 체험관, 약초 및 가공품 특판관 등 분야별 다양한 부스를 운영한다.

한방명의 진료관에서는 침, 뜸 등 한방 무료진료와 건강상담을 할 수 있다. 한방힐링 체험관에선 한약재 전시, 한약초 및 야생화 전시, 한방족욕, 한방차카페, 한방뷰티 체험, 포은효자탕 달이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한약재 특판관과 약초난전장터, 한방제품 특판관에서는 각종 한약재와 홍삼, 산삼배양근, 경옥고 등 한방가공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영천포도아가씨 선발대회, 영천시민노래자랑, 고전무용, 국악공연, 한방경연 등 즐길거리도 많다.

축제 기간에 영천버스터미널~공설시장~영천시청~한의마을~시민운동장을 순환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영천 창신아파트∼한의마을 간에도 셔틀버스가 왕복 운행한다.

◆영천문화예술제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제45회 영천문화예술제는 '문화의 맥과 예술의 혼으로'라는 주제로 영천강변공원에서 열린다.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참여형 축제로 주제관 운영, 경연, 공연, 전시, 시연 행사 등으로 축제가 채워진다.

주제관에서는 임진왜란 때 영천성 수복전투, 조선통신사, 마상재 관련 자료를 전시한다.

전시 행사로 그림전, 시화전, 사진전, 서예전, 수석전, 야생화전 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전국청소년 미술실기대회, 한시백일장, 풍물경연대회, 줄다리기 등 경연 행사도 열린다. 명주농악, 국악한마당, 줄타기, 서예 퍼포먼스, 시낭송, 생활예술인 무대 등 다양한 공연도 진행된다.

특히 10월 7일에는 조선통신사 행렬이 숭렬당∼조양각∼시청오거리∼영동교∼완산로삼거리∼영천교∼금호강 둔치 간 2.5㎞ 구간에서 재연된다. 조양각에서는 조선통신사 영접의식도 재연한다. 영천강변공원 특설무대에서는 축제기간 내내 마상재를 시연한다.

제23회 왕평가요제는 내달 9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왕평가요제는 일제강점기 '황성옛터' 노랫말을 지은 영천 출신 왕평 이응호(1908∼1940) 선생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영천보현산별빛축제 "별 보러 오세요"

제15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는 영천시 화북면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에는 '별난 영천, 새 꿈으로 빛나다'라는 주제를 내걸고 밤하늘을 수놓은 별을 보며 천문, 우주, 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행사 제1주제관인 천문전시체험관에서는 우주동작 훈련, 우주정거장 도킹체험, 우주공간 비행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2주제관에서는 중력가속도, 로봇팔, 공기대포, 에어로켓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는 주관측실의 800㎜ 천체망원경을 통해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5D 돔영상관에선 우주여행을 하듯 신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밤하늘의 별과 영상을 보며 진행하는 별자리 강좌와 '누워서 별보기' 행사도 마련했다. 아마추어 천문 동호회와 함께 태양과 별을 관측하는 '스타파티'도 진행된다. 샌드아트, 레이저 점등식, 레이저쇼 등 개막 행사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는 별빛테마마을과 별빛야영장, 글램핑장이 개장해 머무르면서 별자리를 찾아볼 수 있다.

축제기간 영천시 망정동, 야사동, 문외동, 문내동 등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