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수원버스파업 예고…수원버스터미널-광교역 무료 셔틀버스 운행

입력 2018-09-19 19:16:58

수원 버스 업체 2곳 20일 파업 예고.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수원 버스 업체 2곳 20일 파업 예고.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경기 수원시 전체 운행 버스의 절반이 넘는 버스를 보유한 2개 버스업체의 노동조합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2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대중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수원시는 전세버스 투입, 택시 부제 일시해제, 국철·지하철 임시열차 투입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파업이 시작되면 시민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여객·용남고속 노동조합이 사용자 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20일부터 21일까지 1차로 동시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두 버스업체 노조는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라 사측과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혀지지 않자 지난 14일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바 있다.

두 버스업체가 파업에 돌입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큰 불편이 우려된다.

수원시 전체 인가 버스 142개 노선·1천324대 가운데 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되는 두 업체의 버스는 66개 노선·788대에 이른다. 수원시 전체 버스의 59% 수준이다.

수원시는 두 업체의 노사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김교선 안전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일단 광역버스 운행중단에 대비해 국철 1호선·분당선·신분당선 운영기관에 출퇴근 시간대 임시열차 추가 투입, 막차 시간 연장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광역버스 운행중단 기점인 수원버스터미널에서 광교중앙역·광교역을 오가는 전세버스를 긴급 투입, 무료로 시민들을 지하철역까지 태워나르기로 했다.

버스운행이 정상화될 때까지 택시 부제도 일시적으로 해제한다.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파업 노선에 전세버스 60대를 투입하고 마을버스를 최대한 증차·증편하기로 했다.

파업 예고 업체 2곳이 보유한 예비차 43대도 투입하고, 수원시를 경유하는 인접 시 관할 버스는 해당 업체에도 증차·증편운행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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