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추석 황금 연휴, 대구 공연장, 광장에선 귀성객을 위한 공연, 전시회 등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도심 곳곳엔 무료 오페라, 뮤지컬, 거리 공연이 잇따르고 16일 끝내기로 했던 간송미술관 소장 조선회화 명품전을 26일(수)까지 연장 운영한다. 제7회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도 연휴기간(추석 당일은 휴관) 문화예술회관에서 관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대구문화재단은 22일(토)과 25일(화) 오후 1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2·28기념 중앙공원에서 '찾아가는 문화마당' 행사로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선보이고, 26일(수) 오후 4시엔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도 뮤지컬 거리공연을 펼친다. 추석 연휴기간에 펼쳐질 주요 공연들을 소개한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무대 '광장 오페라'=중반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는 추석 연휴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21일(금)부터 22일(토) 오후 8시 삼성청조캠퍼스 야외광장에서는 '광장 오페라'가 열린다. 오페라 '라 보엠'의 배경인 '모무스 카페'를 광장에 재현해 공연을 펼친다. 관객들은 눈 앞에서 공연을 관람하며 마치 작품 속에 직접 들어온 듯한 감동에 빠져들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김수정 홍보팀장은 "실제 무대세트로 쓰였던 발코니, 노점 수레 등을 직접 활용하고 여기에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어우러져 실제 공연무대 못지 않은 감동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신 지휘, 박재민 연출에 오페라코치 장윤영이 나선다. 미미역에 소프라노 최윤희, 로돌포 역에 테너 오영민, 무제타 역에 소프라노 이지혜, 마르첼로 역에 바리톤 강민성, 쇼나르 역에 바리톤 박준표 등이 출연한다. 관람 무료.

◆가족 감동 연극 '뷰티풀 라이프'=송죽씨어터는 볼수록 매력있는 인생 코미디극 '뷰티풀 라이프'를 11월 4일(일)까지 공연한다.
이 작품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황혼기, 서로 치고 받으며 결혼 생활의 갈등이 정점에 달하는 중년 시절, 가장 설레고 행복했던 첫 만남과 연애 시절을 역순(逆順)으로 보여준다.
막이 열리면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부인을 남겨 두고 떠나는 남편의 쓸쓸한 모습이 등장한다. 노년에 잠시 머무르던 무대는 40대로 옮겨간다. 계절은 여름으로 넘어가고 철없는 남편과 장애를 앓고 있는 부인이 겪는 갈등을 보여준다. 잠시 후 무대는 부부가 처음 만났던 봄으로 돌아간다. 사소한 오해로 인해 비켜갈 뻔한 커플이 다시 만나 함께 사랑을 나누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전개된다.
송죽씨어터 이정광 대표는 "이 작품은 대학로에서 부부선호도 1위를 기록한 연극"이라며 "30, 40대 관객은 물론 이제 사랑을 시작한 커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공휴일 오후 3시, 오후 6시. 전석 3만5천원. 매주 월요일 휴무. 053)252-5733

◆스트리트 댄스쇼 '틱톡'(Tic Toc)=26일(수) 지역의 춤꾼 아트지(ArtGee)의 무대를 (재)행복북구문화재단(대표 이태현) 어울아트센터 야외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이 공연은 그 동안 접해보지 못한 독특한 형태의 댄스공연으로 소리에 민감한 스트리트 댄스의 반응을 흥미롭게 볼 수 있다.
박자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메트로놈의 단순한 단음에 반응하여 움직임을 이어가는데 '띠, 또, 띠, 또'의 반복적인 음의 속도 변화에 맞추어 비보이, 락킹, 애니메이션 등의 스트리트 댄스 움직임과 마임 등 다양한 해프닝들이 전개된다.
어울아트센터에서는 이 스트리트 댄스쇼와 함께 ▷해프닝 쇼=채플린 영화에 등장하는 콩트처럼 유명 명화와 일상의 모습을 풍자하는 댄스 마임공연 ▷커뮤니티 댄스=관객이 보는 것에 멈추지 않고 함께 참여 하는 프로그램 ▷마네킹 쇼=해학적 해프닝의 순간을 관객이 함께 하고,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프로그램 등 총 60분 동안 공연이 진행된다.
한편 스트리트 댄스팀 '아트지'(ArtGee)는 2017 세계댄스파이널어퍼디비전(World of dance final upper division) 2위 수상, 2018 세계골든마인댄스챔피언십(Golden nine dance championship) 한국대표 선발전 우승 등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무료관람, 문의=053)320-5120
◆유쾌한 추리 연극 '행오버'=22일(토)부터 26일(수)까지 문화예술전용극장 CT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추리극의 형태로 곳곳에 유쾌한 웃음 장치를 마련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부인을 납치한 남자, 전직 사기꾼이자 현 이벤트 업체 직원, 게이바 사장, 스트립 댄서 등 독특한 극중 인물들의 직업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서울 외곽의 허름한 모텔, '철희'는 아내 '수현'의 생일과 부부의 결혼 1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연다. '납치이벤트'라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성공시킨 철희는 이윽고 수현과 와인을 마시며 꿈같은 시간을 가지지만 곧 지옥이 펼쳐진다. 전날밤 술에 취해 잠들었던 철희는 피가 묻은 셔츠를 입은 채 잠에서 깨어나고, '당신이 아내를 죽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듣는다. '행오버'는 결국 끝에 다다르는 순간까지 반전을 거듭한다.
22(토)·23(일)·25(화)·26일(수) 오후 3시, 6시. 24일(월) 오후 6시 공연. 90~100분 공연. 전석 3만원, 문의=053)256-0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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