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특혜 의혹을 사고 있는 상주시의원 2명과 관련된 감사를 위해 상주시에 특별감사반을 급파했다.
감사원 특별조사국 및 대구사무소는 19일 "상주시의원 2명과 각각 관련된 상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센터) 위탁, 처남 건설업체 무더기 수의계약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상주시의원 2명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특별감사반을 상주시로 보냈다"고 밝혔다.
감사원과 상주시에 따르면 특별감사반 3명이 19일부터 2, 3일 일정으로 상주시에서 상주시의원 2명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동시감사를 벌인다.
앞서 감사원 특별조사국은 상주시로부터 관련 자료를 모두 넘겨 받아 감사에 필요한 기초 자료 수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감사반은 상주시의회 4선 A시의원이 처남 건설업체에 수의계약을 몰아준 의혹(본지 9월 6일 자 8면 보도)과 재선 B시의원이 병원장으로 있는 S의료재단이 상주시로부터 위탁운영하고 있는 센터의 위탁금 증액 및 직원채용 관련 의혹(본지 9월 14일 자 1면 보도)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이들은 센터 위탁계약 당시 상주시보건소 담당자를 불러 S의료재단이 위탁공모에 단독으로 참여한 만큼 재공모를 해야 하는 규정을 무시하고 곧바로 수탁자로 선정한 배경 등을 조사했다.
또 상주시를 대상으로 A시의원의 처남 건설업체에 수의계약을 무더기로 해 준 경위와 공무원들이 A시의원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는지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상주시로부터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센터 위탁운영권을 따낸 S의료재단은 위탁금이 해마다 크게 올라 특혜 시비가 불거졌다.
또 상주시는 센터 직원 5명을 면접 등을 통해 공개채용 했다고 밝혔는데 사업을 총괄하는 팀장 등 직원 2명이 B시의원의 자녀로 뒤늦게 확인됐다.
당시 면접관 5명 중 2명이 B시의원의 사돈과 S의료재단 관계자였고, 나머지 2명은 상주시 공무원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또 A시의원의 처남이 운영하는 건설업체의 경우 해당 시의원 재임 기간인 12년 동안 상주시로부터 총 283건에 50억원 상당의 일감을 수의계약으로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는 해당 시의원과 부인이 각각 이사와 대표이사로 있다가 A시의원이 2006년 시의원에 당선되고 한달 뒤쯤 대표이사 명의가 처남으로 변경됐다.
A시의원은 당선 후 12년 간 줄곧 산업건설위원회에서만 활동해 의혹을 샀는데 이번(4선째)에도 같은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