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교환기에 수백만원 현금 보관된 점 악용
대구 동부경찰서는 18일 전국을 돌며 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를 부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상습절도)로 A(28)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9일 오전 2시 30분쯤 대구 동구 불로동 한 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를 지렛대로 부수고 현금 9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 6월 2일부터 두달여간 26차례에 걸쳐 2천1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주로 인적이 드문 오전 2~4시 사이를 노렸고,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해 지문과 신분을 숨기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대구, 대전, 인천 등 전국을 돌아다녔고,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자 범행을 저지른 지역은 한동안 떠나 생활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에 많게는 300만원까지 현금이 쌓여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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