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수 의성군수

'청년 유출, 고령화, 인구 감소, 지방 소멸….'
농촌이라면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모두 겪고 있는 공통된 이슈들이다.
30년 내 소멸 위기에 놓인 전국 상위 10개 지방자치단체 중 의성군은 소멸 우려 지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의성군은 위기가 올 때마다 당당히 맞섰다. 2014년 7월 민선 6기가 시작될 당시, 의성군은 지금보다 더 암담한 현실이었지만, 의성군은 위기 앞에 더욱 강한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4년간 의성 군정 사상 최대 규모인 6천억원의 예산 확보를 통해 빚 없는 살림살이를 가능하게 했고, 4천억원 규모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유치했다. 농산물 공동 브랜드 '의성 진(眞)'을 개발해 농산물 통합 유통 마케팅을 실현했다.
이 외에도 귀농·귀촌 대통령상 수상, 경상북도 수출정책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경북도 시·군 평가 7년 연속 최우수 기관 수상 등 '지방 소멸 1위'라는 타이틀이 무색하리만큼 의성군은 활기를 되찾았다.
민선 6기 4년은 침체한 지역경제를 일으키는 것에 집중했다면, 민선 7기는 지방 소멸 문제에 정면으로 대결할 '이웃사촌 시범 마을' 사업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4년간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의성군 안계면 일대에 일자리와 주거, 복지 체계를 집적시킨 시범 마을을 마련해 청년을 유입시키고,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해 지방 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먼저 '이웃사촌 시범 마을'을 형성하기 위해 청년 주거 단지 200~300가구를 조성한다. 기존 마을을 연계하는 농촌 재생형 시범 마을로, 30가구→100가구→150가구 등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마을 주민의 의료→출산→보육→교육→소통의 생애주기 맞춤 이웃사촌 복지 체계도 마련하고, 청년과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의성정책단'도 발족할 계획이다. '이웃사촌 시범 마을'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은 3대 미래 특화산업 육성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농업 분야는 체류형 스마트 농촌 창업 학교를 운영하고 농업인 월급제, 청년 커플 창업, 청년 마을기업 지원 등으로 청년 농부를 육성한다.
식품 분야는 특화 농공단지와 연계한 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판매·전시장과 쿠킹 스튜디오, 카페 등 친환경 식생활 체험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처럼 청년 일자리 창, 주거 단지 조성, 복지 체계 구축까지 다각적인 목표를 실현하는 '이웃사촌 시범 마을'은 의성군을 '사라지는 농촌'에서 '살아나는 농촌'으로 탈바꿈시킬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의성군이 '반려동물 산업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반려동물 휴양·분양·치료·장례, 반려동물 훈련, 반려동물 주거타운을 조성한다.
의성군은 지역 자산과 관광 자원을 활용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체험형 프로그램과 볼거리·먹을거리·놀거리를 갖춘 농촌 융복합 6차 산업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의성군은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의성 마늘 투어 ▷의성 마늘 요리대회 ▷의성 마늘 직거래 장터 등 보고, 먹고, 체험할 수 있는 '의성 슈퍼푸드 마늘 축제'를 연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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