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가계대출 급증, 정책실패가 요인"

입력 2018-09-16 16:43:52 수정 2018-09-16 16: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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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급증한 가운데 정책실패가 요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경북 김천)이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8월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과 비교해 8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5조9천억원 늘었고, 총대출잔액은 802조6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작년 11월 6조6천억원 이후 최대폭이다.

주택담보대출은 3조4천억원 증가했으며, 일반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조5천억원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지난달과 비교해 서울지역 주택거래가 증가했고, 휴가철을 맞아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 의원은 "한국은행의 분석은 지나치게 단편적"이라며 "아파트 거래량이 올해 3월 1만4천호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즉, 한국은행이 밝힌 바와 같이 8월 거래량(7천호)이 4~7월 평균 거래량(5천750호)보다 많다고 해서 1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주택담보대출을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행이 기타대출의 증가 원인으로 휴가철 자금 수요만을 제시했다. 실업률과 물가상승 요인을 배제한 편협한 분석"이라며 "이번 가계대출 증가는 일자리·부동산·물가 정책의 실패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원인을 면밀히 파악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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