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차량 안심운행 서비스 앱 '아이타버스' 개발업체 (주)지앤비코어

입력 2018-09-16 16:36:30

(주)지앤비코어 이경환(46) 대표.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주)지앤비코어 이경환(46) 대표.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올해 들어 어린이 통학버스 갇힘 사고가 잇따르며 어린이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학차량 안심운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을 개발한 지역 IT업체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13년 설립한 지역 IT업체 ㈜지앤비코어는 어린이 차량운행 알림 앱 '아이타버스'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아이타버스는 통학버스 운행과 관련해 어린이 승하차 관리 뿐 아니라 통학버스 도착시간, 실시간 위치 확인, 승하차 위치 변경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다.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단말기를 설치할 필요없이 앱만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경환 지앤비코어 대표(46)는 아이타버스의 차별점으로 메신저 기능을 꼽았다. 단순히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것 뿐 아니라 일일이 유치원에 전화할 필요없이 앱의 메신저를 통해 유치원과 소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평균적으로 학부모가 유치원으로부터 받는 연락이 하루에 8번 정도 된다고 한다. 메신저 기능을 통해 불필요한 통화를 줄이면 차량 사고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본다"며 "단순한 차량 위치 알림 기능과 달리 메신저의 경우 오랜 개발시간과 기술력이 필요하다. 후발주자들은 구현하지 못한 기능"이라고 말했다.

모든 서비스가 완전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관련 앱이 유치원·어린이집으로부터 월 사용료를 받는 식으로 수익을 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이 대표는 우선 전면 무료 서비스로 이용자 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자 수만 확보된다면 광고 등을 통해 이후에라도 수익은 충분히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표는 자신이 직접 만든 프로그램이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이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작년까지 고작 수백건 수준에 그쳤던 앱 다운로드 수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5천건을 넘겼다. 지난 13일에는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영등포구 일대 어린이집들이 '아이타버스' 앱을 설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대표는 연말까지 다운로드 수가 수십만 건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이 대표는 연말까지 다운로드 수가 수십만 건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모든 개발자들의 꿈은 결국 자기 프로그램이 널리 쓰이는 모습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익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최신 기사